▲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가 가동에 들어간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조장금 할머니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두 손을 잡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산가족 상봉을 담당하는 남북 적십자가 오는 7일로 예정된 실무접촉 명단을 교환했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통보해 왔다. 앞서 우리 측은 지난달 31일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수석대표로 북측에 통보했다.

이번 실무접촉 회담에 수석대표로 지정된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수석대표를 맡았었다.

양측 대표단은 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이산가족 상봉의 시기와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추석 계기로 추진되는 이산가족 상봉은 실무접촉과 실제 상봉 행사까지 약 한 달간 준비 시간이 소요된 점으로 미뤄 이번 상봉 시점은 10월 초나 중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뿐 아니라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상봉 정례화,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등 문제도 다룬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남한 이산가족 6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생사 확인 등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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