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불법 운영 조사 의결
김미연 의원,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 촉구
이영란 의원, 바람직한 육아환경 조성 촉구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5일까지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순천시 명예시민증 수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3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34건의 안건이 회부돼 상임위원회별로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계수 의원이 전남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의 불법 운영에 대해 조사 및 감사를 촉구하는 ‘순천시 전남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불법 운영에 관한 감사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최종 의결됐다.
김미연 의원은 돌봄 공백을 메우는 조부모의 황혼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 수당 지급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자유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젊은 부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양육지원자가 그들의 부모인 만큼 아이를 마음 편히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육아 기여도에 대한 사회적 가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을 감내하는 양육지원자로서 조부모의 노동 생산성을 인정하고 보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조부모 돌봄 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영란 의원은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성인 입장료의 할인 및 면제 정책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자유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양육지원 정책 마련에 앞서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할 것은 사회적 인식”이라며 “실질적 혜택과 더불어 적절한 심리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에서 심리적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상징적인 제도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세트장 등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또는 면제와 어린이 패스트트랙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정병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의회와 집행부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다시 한번 잘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11~14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일반안건 심사와 현장방문을 하고, 1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