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 푸틴 일정엔 북러회담 없어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3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여부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금명 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란 관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는 정보 사항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간 북한이 외국 정상이나 특히 중국, 러시아 정상과 만날 때 사전에 예고한 바가 거의 없었다”면서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때는 회담 6일 전에 러시아 측에서 먼저 회담 일정을 공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이용해 평양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작 당사국인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 추진 및 개최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이날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도 북러 정상회담은 들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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