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28~30일까지 반려견 쉼터 운영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
위탁비 5000원 1일 2회 사진 전송

명절 연휴 귀성길에 오른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반려견 돌봄쉼터에서 반려견들이 활동하는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9.11.
명절 연휴 귀성길에 오른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반려견 돌봄쉼터에서 반려견들이 활동하는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9.11.

[천지일보 노원=김서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추석 연휴인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구 반려견 돌봄쉼터는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대표적인 동물복지서비스로 지난 2018년 추석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설 연휴 노원구 반려견 돌봄쉼터를 이용한 견주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전원이 ‘차회 이용 의향’을 밝힘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한다.

쉼터는 호텔장과 놀이터로 구분해 운영한다. 반려견들은 돌봄 기간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성별과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낸다.

명절 연휴 귀성길에 오른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반려견 돌봄쉼터에서 반려견들이 활동하는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9.11.
명절 연휴 귀성길에 오른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반려견 돌봄쉼터에서 반려견들이 활동하는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9.11.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조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구청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

구는 원활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펫시터들에게 견주의 당부사항이 담긴 개별 강아지 기초자료를 사전에 배포하고, 견주에게 1일 2회 유동적으로 제공되던 반려견 사진 전송 서비스의 시간을 아침 배식 후와 취침 전으로 고정한다.

접수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석 연휴 동안 반려견은 구청에서 돌볼테니 편히 고향에 방문해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친화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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