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나이가 들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 뇌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이 큰 두려움 중에 하나다. 어떤 정치가는 60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말해서 이런 공포를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60을 넘어서면서 혹시라도 나빠질지 모르는 뇌가 신경 쓰인다.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은 60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말한 정치가도 60이 넘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 외모가 실제의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살은 계급장 같은 것이라고 위로해 보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은 부러울 뿐이다. 다행히 뇌는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만이 느끼고 진단할 수 있다. 그러니 뇌라도 젊게 가꿔 보자.

첫째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나의 뇌는 젊다고 세뇌를 하는 것이다. 아마도 뇌는 그러한 생각을 믿어 줄 것이다. 뇌가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인가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뭔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젊은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과 결정하는 방식을 보일 때 다른 사람도 믿게 돼 있다.

둘째는 뇌운동을 해야 한다. 신체도 젊어지거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뇌도 운동이 필요하다. 허리나 등이 아플 때 마사지가 필요한 것처럼 뇌도 마사지를 해주면 좋겠지만 손에 직접 닿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 신체는 신비해서 오장육부가 손과 발, 귀와도 다 연결돼 있다고 한다. 다행히 손과 발, 귀를 만져주거나 마사지 해 줌으로써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결국 걷기 운동도 신체나 뇌에 모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귀를 자주 접어주거나 만져주는 것, 손뼉을 치거나 손바닥을 꼭꼭 눌러주는 것, 발목을 돌려주거나 손바닥처럼 눌러주는 것 등이 뇌에 좋다는 것이다.

셋째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날마다 새로운 경험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어제와 다른 길로 가 보는 것, 같은 길로 가더라도 어제와 다른 곳을 보는 것, 만져 보는 것 등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할 일을 만드는 것은 뇌를 젊게 만든다. 어떤 인문학자는 자신이 책을 보다가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될 때, 뇌에 불이 켜지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뇌에 활력을 주는 방법에 공부만 한 것이 없다. 뭔가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음만은 청춘’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뇌가 젊어지면 마음도 젊어질 것이다. 어쩌면 외모도 같이 젊어지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더 젊어지고 더 행복해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작은 하나라도 실천하는 여러분이 위너(winn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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