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굴비·과일 등 1000여개 품목 선봬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2023년 추석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2023년 추석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11~28일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고객 취향을 겨냥한 친환경 한우와 신품종 이색 청과 등 트렌드를 겨냥한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정성스런 선물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신품종 청과·희귀 와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임시공휴일 지정 등 긴 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는 고가(高價)의 선물을 보내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판매 기간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육의 경우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돼 최근 건강한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85만원), 전북 정읍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47만원)’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58만원)’, 전남 강진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52만원)’ 등이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됐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선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이 혼합 구성된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평년보다 늦은 탓에 과일 생육 기간이 길어진 만큼 당도 높은 과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명품 혼합과일 특 세트(24만~26만원, 사과 2개+배 4개+샤인머스켓 2송이+머스크 멜론 1개+브라질 애플망고 2개)’ ‘샤인머스켓·사과·배·애플망고 세트(17만~19만원, 샤인머스켓 2송이+사과 3개+배 2개+브라질 애플망고 3개)’ ‘현대명품 사과·배 매 세트(19만~21만원, 사과 8개+배 6개)’ 등이 있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금인 ‘자염’으로 섶간이 된 ‘자염 영광 참굴비(10마리, 24만원)’ ‘제주 모슬포 갈치 세트(20토막, 20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0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에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도 늘렸다. 수산 간편식은 오염수 방류 전 제품 제작이 완료된 데다 수산물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를 끄는 상품이다. 제주 달고기 스테이크(9만 5000원), 제주 바당 전골(1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와인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와인들도 선물세트로 대거 내놨다. 세 병에 1억 49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명품 와인 ‘마담 르루아 그랑크뤼 컬렉션’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각 산지를 대표하는 10만~50만원대 와인 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 가액 상한이 3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20만~30만원 사이 선물세트 물량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프리미엄 한우, 굴비, 과일 등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요 상품의 물량을 최대 30%까지 확대했다. 지난주부터 바이어들은 품질 좋은 상품의 물량 확보를 위해 주요 산지(産地)로 직접 출근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산지에서부터 각 가정까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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