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서 ‘제35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 열려

대한웅변인협회와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 공동으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78주년 기념·통일염원 ‘제35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렸다.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대한웅변인협회와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 공동으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78주년 기념·통일염원 ‘제35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렸다.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과 공동으로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78주년 기념·통일염원 ‘제35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웅변인협회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선제보훈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고자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독립기념관에서 열리게 돼 참가 연사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더욱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한웅변인협회는 독립투사 이기남 선생께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웅변단체다.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던 그 정신 그대로를 계승해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에서 제헌국회를 거쳐 근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도자들이 우리 협회에 몸을 담고 뜻을 같이 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4년의 유구한 역사에 빛나는 우리 협회는 그야말로 애국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35년을 이어온 이 웅변스피치대회 또한 순국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통일 대한민국을 이룩하자는 또렷한 목표가 있는 정신무장의 장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경연에 그치지 않고 역사의식을 고양해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며 “연사들의 외침이 하늘까지 닿아 순국선열들께 위안이 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어 자긍심 높은 세계 속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자”고 정 회장은 당부했다.

김미현 대회장(㈜닥터블릿 대표이사)은 “우리 선조들은 이미 100년 전에 인류가 평등하다는 것을 선언했고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해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을 천명했다”며 “이제 우리는 뜻 깊은 기미독립선언문의 정신을 되새기며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며 세계문화 창달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사 모두의 사자후가 모든 이들에게 감동이 되고 나라사랑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진기 총재는 “현재 우리사회는 세대·성별·이념·지역 갈등 등의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혼란이 곳곳에 잠재돼 있다. 우리는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K-한류가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문화를 리드하는 그날까지,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통일된 국가로 나아가야겠다”고 주문했다.

허준영 부대회장은 “유관순, 이동녕, 조병옥 등 많은 독립지사들이 태어나 활동했던 이곳 천안목천에 독립기념관을 건립한 의의를 가슴에 새기며 오늘의 사자후가 오래도록 기억돼 선진 대한민국으로 전 세계인에게 기억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청중들이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청중들이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김미현 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김미현 대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가운데)이 김미현 대회장(오른쪽)과 허준영 부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가운데)이 김미현 대회장(오른쪽)과 허준영 부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1.

이날 참가자들은 원고내용으로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새정신 운동을 펼쳐나가자는 내용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창조적 동력으로 승화시켜 통일조국의 미래를 앞당기자는 내용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선제보훈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한 것을 마음껏 사자후를 펼쳤다.

대회의 심사기준은 ▲내용 50점 ▲표현력 30점 ▲반응 20점에 시간초과나 미달시 -5점이 감점된다. 웅변시간은 ▲대학·일반부 6분 ▲중·고등부 5분 ▲초등부 4분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총 7명으로 강성기 대한웅변인협회 공동의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두진 보건복지포스트 의장, 김종래 전 울산광역시의원, 박미화 전 용산구의원, 이종원 대한웅변인협회 감사, 진영재 남서울대 교양대학 교수, 홍현수 전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후원은 교육부, 통일부, 국가보훈부, 서울시, 서울시의회가, 협찬은 MG새마을금고가 각각 참여했다.

조정운(중1)군이 ‘영웅을 영웅으로’ 제목으로 웅변을 하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조정운(중1)군이 ‘영웅을 영웅으로’ 제목으로 웅변을 하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전체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박성준(서강대학교 1학년)씨가 차지했고, 전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채예서(보성여자고등학교 1학년)양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교육부장관상 이동영(정읍북초등학교 5학년) ▲통일부장관상 장서우(금천초등학교 6학년), 차서인(진남여자중학교 1학년) ▲국가보훈부장관상 김보경(대전시), 이혜랑(보령중학교 2학년), 김래원(금병초등학교 6학년), 김해솔(광주상무초등학교 2학년) ▲서울시장상 강태웅(성정중학교 1학년), 황지유(한산초등학교 3학년)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박은화 화중무용단 단장이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전체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박성준(서강대학교 1학년)씨가 시상자인 정진기 대한웅변인협회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전체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박성준(서강대학교 1학년)씨가 시상자인 정진기 대한웅변인협회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정진기 대한웅변인협회 총재가 채예서(고1)양에게 국무총리상을 시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정진기 대한웅변인협회 총재가 채예서(고1)양에게 국무총리상을 시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박은화 화중무용단 단장이 축하공연으로 한국무용을 열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박은화 화중무용단 단장이 축하공연으로 한국무용을 열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30.

이날 참여 연사들은 다음과 같다.

◆초등부

‘바보소원’ 김해솔(초2)

‘독립운동가의 최고의 덕목’ 안태빈(초2)

‘우리 민족 정신을 지키자’ 박준서(초3)

‘순국선열정신’ 송지호(초3)

‘잠들어 있는 독립 운동가를 위해’ 이지유(초3)

‘우리가 할 일’ 황지유(초3)

‘유관순 열사의 가르침’ 이채원(초4)

‘우국충절의 정신을 본받자’ 차원준(초4)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단결’ 김동욱(초5)

‘잘 될 거야 대한민국!’ 오주연(초5)

‘한마음’ 이동영(초5)

‘마음껏 꿈꿀 수 있는 나라’ 김래원(초6)

‘변화와 통합의 선구자’ 김채은(초6)

‘태극기 휘날리며’ 이채현(초6)

‘손도장과 손편지’ 장서우(초6)

‘나는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주영(초6)
 

◆중·고등부

‘용서란 무엇인가?’ 강태웅(중1)

‘살아 숨쉬는 민족혼’ 차서인(중1)

‘우리 민족의 혼’ 전성훈(중1)

‘영웅을 영웅으로’ 조정운(중1)

‘나만 괜찮으면 돼! 무관심 속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에 손길을’ 이혜랑(중2)

‘제2의 윤봉길의사’ 채예서(고1)

‘진정한 광복의 정신’ 차민준(고3)
 

◆대학부

‘꺼지지 않는 횃불’ 박금자

‘약속’ 박성준
 

◆일반부

‘우리의 의무’ 박보경

‘조상의 불굴의 정신을 품다’ 이승찬

‘완전한 해방’ 장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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