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새 회원국 가입 승인
브릭스, 6개국 늘어 11개국으로

23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8.23. (출처: 뉴시스)
23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8.2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최혜인 기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의 새 회원국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브릭스는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두 번째 외연 확장으로 회원국이 총 11개국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5개 회원국은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원국 자격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기자회견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6개국의 지도자와 국민들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는 국제사회에 신흥국과 개도국의 공동 이익을 향한 브릭스 회원국의 결심을 보여준다”면서 “세계 평화와 개발을 위해 브릭스의 구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정상들은 장시간의 토론 끝에 6개 신규 정식 회원국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에 따르면 22개국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다.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국가까지 포함하면 40개국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는 회원국이 늘더라고 기존 명칭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릭스는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주축으로 출범한 ‘브릭(BRIC)’에 2010년 남아공이 추가되며 현재의 명칭이 됐다.

유엔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브릭스는 신규 회원국이 기존 5개국 만으로 전 세계 인구의 42%, 영토의 26%, 국내총생산(GDP)의 23%, 교역량의 18%를 차지한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새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기로 했다. (출처: 연합뉴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새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기로 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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