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교실’에서 이리나 예라 역으로 열연한 배우 강지영 스틸 컷. (사진제공: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과 일본에서 가수로서 사랑스럽고 통통튀는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던 강지영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킬러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정체불명의 문어 모양의 괴물 담임이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최악의 반 3-E반에 나타났다. 정부는 반 학생들에게 일명 ‘살선생’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현상금 1000억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엄청난 지령을 받은 학생들, 또 학교로 온 살선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치명적인 매력의 여성킬러의 숨겨진 사연이 돋보이는 영화 ‘암살교실’.

천지일보는 ‘암살교실’에서 치명적인 매력과 어딘가 사연을 안고 있는 듯 묘한 느낌을 전달하는 전문킬러이자 쿠누기가오카 중학교의 영어 선생님 ‘비치(이리나 예라)’로 열연한 강지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지영은 이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스크린 데뷔작에 대한 애정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래는 본지와 강지영의 1문 1답이다.

Q: 영화 속 첫 등장이 그야말로 대박이다. 아마 어디에도 이렇게 섹시한 등장은 없을 듯 싶은데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캐릭터를 잡아 나가기 위해서 어떤 지점에 캐릭터 연구를 했나?

강지영: 이리나라는 캐릭터는 실력 있는 킬러이면서도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가지고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두 개를 다 표현하기 위해서 서있는 모습, 앉아 있는 모습 등 기본적인 자세부터 바꾸려고 노력하고 연구했습니다.

Q: 워낙 독특한 구조의 영화인데 원작까지 있다. 작품 선택에 부담은 없었나?

강지영: 물론 스크린 데뷔작인 데다가 원작도 천만부 이상 발매된 인기만화라 처음에는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이런 기회는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걱정보다 컸습니다. 원작을 직접 서점에 가서 사서보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죠. 자신을 갖고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촬영 현장에 또래 배우들이 많았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강지영: 현장분위기는 정말 재밌고 좋았어요. 같은 나이대의 배우들도 많아서 사이좋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장에 계속 있지 않아서 제가 없을 때 다들 고기 먹으러 간 적이 있어서 삐진 척 한 적이 있었죠(웃음). 꼭 같이 가자고 약속했는데 서로 바쁘니까 그대로 페이드아웃 돼서 너무 아쉬워요.

▲ 배우 강지영이 최근 영화 ‘암살교실’ 관련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스위트 파워)
Q: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동작도 보여주는데 영화 준비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강지영: 섹시한 이미지에 실력파 킬러를 표현하기 위해서 액션과 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서있는 자세, 앉는 자세, 모든 걸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저라면 이렇게 앉을 텐데 ‘이리나 선생님은 더 멋있게, 더 섹시하게 앉겠지?’ 이러면서요. 허리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웃음).

Q: 한국배우가 일본영화에서 주조연급으로 등장하는 것이 반가운 지점같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면서 연기를 할 생각이 있는가?

강지영: 나라에 상관없이 어떤 곳이라도 기회만 있다면 도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1년여의 시간동안 강지영을 기다렸던 팬들과 ‘암살교실’을 응원하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강지영: 1년 만에 인사 드렸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격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암살교실’도 아직 미숙한 면이 있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노력한 작품입니다. 유쾌하고 즐겁고 마지막에는 감동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분, 많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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