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한우세트. (제공: 현대백화점)
유기농 한우세트.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오는 9월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된 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돼 최근 건강한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해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가이드북에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코너를 신설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를 선보인다.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은 동물이 본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도록 관리하며 동물복지를 증진한 축산농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일반 한우 대비 2.8배 넓은 사육 면적과 소 전용 운동장을 마련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갖춰야 한다.

만희농장은 친환경 축산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만희농장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선물세트’는 등심로스 0.9㎏, 채끝로스 0.9㎏, 불고기 0.9㎏, 국거리 0.9㎏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85만원이다.

‘다음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도 마련됐다. 전북 정읍에 다움농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방목 한우 생산 농장으로 이곳 소들은 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섭취하는 그래스페드(Grass-fed) 방식으로 키워져 고소한 맛이 덜한 대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등심 스테이크 0.9㎏, 불고기 0.9㎏, 국거리 0.9㎏로 구성돼 47만원에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저탄소 한우는 품종을 개량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암소가 선별되고 사육 기간이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단축돼 탄소 배출량을 줄인 상품이다. 일반 한우 대비 탄소 배출량이 45~65% 수준이다. 대표 상품은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58만원)’다.

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도 준비됐다. 대표 상품은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다. 전남 강진 녹색목장은 11만 5700㎡(약 3만 5000평)의 드넓은 대지에서 한우를 방목 사육하고 무항생제 여물을 먹인 것이 특징이다. 등심로스 0.9㎏, 양지 국거리 0.9㎏, 불고기 0.9㎏로 구성돼 52만원에 판매된다.

임현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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