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왼쪽)과 에릭 라멜라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컵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1-1 무승부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왼쪽)과 에릭 라멜라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컵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1-1 무승부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애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온 해리 케인(30)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런던을 떠난 케인은 최근 독일에 입성해 현지에서 첫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곧 계약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등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케인이 11일 뮌헨 이적을 위해 독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11일 뮌헨 서부의 한 병원에서 첫 번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면서 “두 번째 검사가 남은 상황이지만, 곧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케인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케인의 이적설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연코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스포츠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수차례 올린 끝에 총 1억 2000만유로(약 1750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지불하고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지난 10일 토트넘과 뮌헨이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사실상 그의 이적을 인정했다.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서 데뷔한 케인은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였다.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케인은 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우승에 대한 갈증은 케인의 이적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13일 오전 3시45분 라이프치히와 DFL 슈퍼컵을 치르고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갖는다.

BBC는 “큰 문제가 없다면 케인의 이적은 다음주 분데스리가 개막에 맞춰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케인이 김민재와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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