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제공: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자동차시민연합)이 10일 태풍 ‘카눈’에 따른 차량 사고에 대비한 안전운전법을 발표했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태풍이 올 시 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며,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피하고 낮에도 전조등을 미리 켜며 비상등은 후행 차량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또 대형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 되며, 주행차로와 지정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대형차와의 인접 주행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차는 단순한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강풍 주의 표지판과 전광판을 통한 풍속 및 감속 안내에 따라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교량과 터널 부근의 경우 횡풍으로 인해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운전하면서 속도를 줄여 통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동차시민연합은 태풍 기간에는 폭우‧강풍이 동반하기 때문에 낙하물과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상가 간판 밀집 지역, 큰 나무 주변이나 불법 주차는 피하고 안전장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고장차 운전 지양도 강조했다. 특히 타이어 접지면 마모한계선(1.4mm)까지 사용한 타이어는 배수 능력 저하로 인해 제동거리가 증가한다.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1.8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 점검과 마모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자동차시민연합은 밝혔다. 

전기차의 경우 방수기능의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여 감전을 예방하지만,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고압선으로 위험하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자동차시민연합은 날씨가 좋을 때 엔진룸을 열고 자연 건조를 통해 습기를 제거할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동차시민연합은 전기차의 고가 배터리와 케이스가 손상을 고려해 장마철 집중 폭우로 생기는 포트홀이나 과속방지턱에서 심한 충격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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