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호주, 이탈리아 등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서울 시내의 명소를 다니며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서울 등 8개 시·도 숙소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남은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원 최대 5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와대 관람, 인사동 투어, 케이팝(K-POP) 댄스 수업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9일부터 13일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고려대학교 기숙사 등 13개 숙소에서 3210명의 대원이 머문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광장에 잼버리 대원들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부스 ‘서울웰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순환형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남산 둘레길 트레킹과 한강 수상스포츠는 주·야간으로 확대하고, 인왕산과 북악산에서도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기상상황을 고려해 케이컬처를 활용한 실내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10일부터 운영되는 실내프로그램에는 약 2만여명이 참여 가능하다. 합정동 와이지엑스(YGX) 본사에서는 케이팝 댄스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는 케이뷰티 시설을 탐방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시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를 숙소별로 신청받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유람선, 서울시티투어 버스 등 다양한 관광시설 및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 대원에게 서울관광 가이드북 및 지도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