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퇴소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5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웰컴센터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운반할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3.08.05. (출처: 뉴시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퇴소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5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웰컴센터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운반할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3.08.0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국제적 지적을 받는 가운데 야권이 잼버리 대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의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최고는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라며 잼버리 대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염은 세계적 재앙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라며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는 걸 알아야지 국제적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참가 대원들은 폭염 등에 쓰러져가지만 여가부장관은 에어컨 빵빵”이라며 “처음부터 정부 주관행사다. 5인 공동위원장에는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 장관이 포함돼 있다. 책임 전가하려 이런 쇼하면 국내에선 통하지만 국제적으로 통할까”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판국에 휴가 중인 대통령의 거제 방문 관련 홍보수석실 보도자료에도 오자가 서너개나 있다”며 “정신차리라. 나사 빠지면 안 된다. 그 대통령에 그 내각, 그 대통령실이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또한 “대통령 내외분을 똑바로 모셔라”라며 “당신들 때문에 대통령 내외분이 곤혹스럽다. 국민은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SNS에서 “준비가 엉망이었다면 위기 대처라도 제대로”라며 “평가는 더 철저히. 더 늦기 전에 잼버리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국에서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조기 퇴영길에 올랐다. 미국과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도 야영지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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