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성장세가 전체 실적 견인
“생산 효율화로 원가 부담 대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동원그룹의 식품사업 계열사 동원F&B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수준이다.
동기간 매출액은 1조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520억 원과 2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22.4% 증가했다. 회사 측은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등 연결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46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동원참치캔, 양반김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일반 식품과 신선 식품, 샘물 및 음료 사업 부문이 골고루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소비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일부 HMR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의 경우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물류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5.1% 증가했다. 사료 사업을 맡은 동원팜스는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능성 신제품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료 판매가 크게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8%, 69.4%에 달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 돈육, 김 등의 원부자재 단가와 제조경비가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당면한 원가 부담에 대처해 나가는 한편 차별화 신제품 발매 및 대형 브랜드 육성, 글로벌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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