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4일 구속됐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통제하기로 했다.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벌어진 이튿날 본지가 만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후반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직후 SNS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최모(22)씨는 분열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민주당 돈 봉투’ 윤관석 구속… 法 “증거인멸 염려”☞(원문보기)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잼버리, 결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냉방버스·재난회복차 투입☞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잼버리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현장] 잇단 ‘흉기 난동’에 시민들 불안감 증폭… “젊은 남자만 보면 심장 떨려”☞
“아이고 무섭지. 젊은 남자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해. 더군다나 주머니에 손 넣고 가면 무섭잖아. 언제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벌어진 다음 날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만난 정모(74, 여)씨가 불안에 떨며 말했다. 정씨는 사건 발생 직전까지 AK플라자 백화점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이렇게 말만 해도 (무섭다)”며 “괜히 재수 없으면 나도 걸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정자교 사고 났을 때도 그렇고 수내역 전철 때도 그렇고 (분당에서) 빈틈없이 계속 이런다”며 근심 섞인 표정을 지었다.
◆[대전 흉기난동 현장] 고교서 흉기 휘둘러… 용의자 검거, 주민들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인데 불안”☞
“가장 안전을 보장받아야 하는 장소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너무 충격적입니다.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요.”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후반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소식을 접한 대전의 한 주민이 이같이 말했다. 피의자는 검거됐지만 지역사회에 불안을 일으키고 있다.
◆[묻지마 흉기난동] 분당·잠실·의정부·부산까지 잇단 예고에 경찰·지하철역 쇼핑몰, 경계 태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SNS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하철과 연결된 쇼핑몰은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으며, 경찰은 수색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난 3일 밤부터 텔레그램, 디시인사이드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잠실역, 한티역, 강남역, 논현역 등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분당 흉기 난동범, 성격장애 진단받아… 범행 하루 전 흉기 구입☞
4일 경찰에 따르면 2001년생, 배달 노동자인 최씨는 별다른 범죄 경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