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첫날 전북 군산 찾아
LS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 격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언급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8.2.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8.2.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전북 군산을 찾아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를 격려하고, 전북특별자치도를 언급하며 호남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8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으로 전 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다”며 “이번 LS그룹의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 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며 “이는 지난 정부 5년간 투자결정액인 1조원의 6배가 넘는 규모이고, 지난 9년간 성과인 1조 5000억원의 4배가 넘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난 3월, 완주에는 수소산업, 익산에는 미래식품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대선 때 약속한 대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재가동되도록 했다”며 그간 정부의 전북에 대한 지원성과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이면 180만 전북도민들의 숙원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라북도와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협약식 참석에 앞서 홍보관에 들러 LS그룹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LS그룹이 새만금에서 생산 예정인 전구체가 담긴 병을 들어 살펴보며 전구체가 양극재로 되는 과정과 한국의 제조기술력에 대해 LS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질 생산기업인 엔켐 홍보부스를 방문해 리튬이온의 국산화를 위해 생산시설을 착공한 엔켐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용호·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신영대 민주당 의원, 지역초청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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