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05.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05.0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외교당국 및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이 26일 차관급 회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역내 정세 등 현안을 논의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6일 일본·호주·뉴질랜드 및 EU 대외관계청 인사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회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장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우리나라·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과 EU의 지속적인 관여 노력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가 작년 12월 최종본을 공개한 ‘한국판 인·태 전략’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으로서 올 1월에도 ‘AP4-EU 차관회의’를 열어 역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AP4 정상회담 당시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인·태 지역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서로 연계돼 있는 만큼 각 지역 내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이 서로 소통·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엔 장 차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차관, 젠 애담스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벤 킹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이 각각 대면(호주 캔버라, 호주·일본·EU) 및 화상회의(한국·뉴질랜드) 방식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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