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착공·2024년말 준공
부지 55만㎡, 건축면적 33만㎡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신공장 건축허가가 10개월 만에 완료 처리돼 오는 9월부터 본격착공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북구 명촌동 94번지 일대 부지 55만㎡, 건축연면적 33만㎡ 규모의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축공장 행정지원을 위해 통상 3년이 걸리는 건축허가업무를 2년으로 단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신공장 건설사업은 기존 노후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재투자하는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안전작업계획 착공신고를 거쳐 오는 9월 신공장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4년말 준공된다. 이후 시험가동을 거쳐 2025년말부터 전기차 생산이 가능해진다.
앞서 현대차는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2조 3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과거 환경·교통·재해영양평가, 문화재 조사 등 관련법 시행 전 준공돼 재개발 시 관련 규정을 모두 소급 적용해야하는 등 기존 공장 내 재건축임에도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으로 인·허가 난이도가 높아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예상됐다.
특히 생산 활동에 지장이 없는 기존 시설 철거·이설 및 대체 시설 건축, 진입도로 개설, 국·공유지 사용 협의 등 복잡한 공정계획 수행을 위한 다양한 난제가 많이 허가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된다.
이에 울산시는 현대차의 인·허가 변수에 시행착오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공무원을 현장 파견해 행정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공장부지 조성, 완성차 보관 대체 주차타워, 신공장 건축허가까지 모든 업무를 10개월 만에 원스톱 처리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단축에는 전담공무원 파견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관내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정책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