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DDP서 만나는

알폰스 무하의 오리지널 명작

국내 최초 전체 작품 공개되는

‘슬라브 대서사시’의 장엄함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프라하 오리지널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오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프라하 오리지널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오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체코의 위대한 예술가이자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브랜드 아이무하(iMUCHA)의 프로젝트로 기획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전시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디지털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 알폰의 무하의 작품을 미디어아트와 작품전시 두 가지로 구성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르누보 정원. 무하는 포스터에 이상화된 여성과 담쟁이 덩굴, 꽃, 별자리와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몽환적으로 꾸며진 아르누보 정원에서 그림 속 여인들이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아르누보 정원. 무하는 포스터에 이상화된 여성과 담쟁이 덩굴, 꽃, 별자리와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몽환적으로 꾸며진 아르누보 정원에서 그림 속 여인들이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체코에서 태어난 알폰스 무하(1860.7.24.~1939.7.14)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로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전환기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로 현대 일러스트와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이자 조국을 사랑한 민족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무하 스타일’이라 불리는 아르누보 테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식품과 생활용품을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켰으며 자신의 고향과 뿌리에 대한 사람으로 슬라브 민족의 신화와 역사를 담은 ‘슬라브 대서사시’를 18년에 걸쳐 완성하며 진정한 거장이 됐다.

21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미칼 드보르작 프로듀서와 비텍 체르막 비디오 디렉터가 전시회가 잘되기를 바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1.
21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미칼 드보르작 프로듀서와 비텍 체르막 비디오 디렉터가 전시회가 잘되기를 바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1.

전시 오픈에 앞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를 주최․주관한 ㈜에스와이코마드 강선영 대표는 “알폰스 무하의 원화와 미디어아트가 함께 전시되는 아시아 최초의 전시로 지난 2022년 프라하의 무니시팔 하우스와 프라하성 등에서 전시를 열어 많은 관람객을 모으며 작품성을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의 제작자이자 총감독을 맡은 미칼 드보르작 프로듀서는 “알폰스 무하가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있는 청년들과 젊은 아티스트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서울에서 음악 프로젝트인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인들이 얼마나 수용적이고 섬세한지 알고 있다”며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오리지널 음악과 함께 현대적인 디지털 형식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작품도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은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텍 체르막 비디오 디렉터는 “이번 전시에 애니메이션과 3D,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다채롭게 사용됐다. 제작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길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그 과정에서 알폰스 무하의 작품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이번 전시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관 멀티미디어관 중 '파리 산책'. 무하는 당대 프랑스 스타였던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 작업을 전담했다. 무하의 작품이 걸린 19세기 파리의 거리를 재현했고 상송 음악과 함께 시청각 경험을 극대화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2관 멀티미디어관 중 '파리 산책'. 무하는 당대 프랑스 스타였던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 작업을 전담했다. 무하의 작품이 걸린 19세기 파리의 거리를 재현했고 상송 음악과 함께 시청각 경험을 극대화한다. (제공: ㈜에스와이코마드) ⓒ천지일보 2023.07.21.

이번에 진행되는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전시는 알폰스 무하의 그림과 포스터를 실물보다 큰 크기로, 움직이는 3D 공간에서, 그리고 모든 프로젝션이 오리지널 작품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멀티미디어로 정교하게 구현한 전시다.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뮤지션 미칼 드보르작과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리처드 푸사 재단이 공동제작했다.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리처드 푸사는 “‘알폰스 무하 이모션’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던 이전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무하의 작품이 선사하는 더 깊은 층위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한 체코공화국 대사는 이번 전시를 두고 “알폰스 무하의 예술은 대중화됨과 동시에 미적 수준과 내용 면에서 매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알폰스 무하는 높은 예술적 수준과 장인 정신이 결합돼야 하며 그 결과물은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당시의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광고 수단을 경멸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물인 포스터들이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량 생산을 통해 무하의 작품 스타일은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는 시민들에게도 전달됐다”며 “알폰스 무하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아름다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가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과 삶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무하가 언제나 사랑했던 체코를 보여주는 초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프라하 오리지널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은 7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초대형 스크린과 오케스트라 음악을 함께 즐기는 멀티미디어 체험 및 국내 최초로 전체 작품이 공개되는 ‘슬라브 대서사시’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파리와 뉴욕을 사로잡았던 무하의 아르누보풍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알폰스 무하관’ ‘멀티미디어관’ ‘디지털홀(작품관)’ ‘슬라브 대서사시관’으로 이뤄졌으며, 알폰스 무하의 대표적인 작품인 ‘지스몽다’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모나코 몬테-카를로’ 등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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