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2명 등 사망 44명·실종은 6명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지난 15일 내린 폭우로 인해 경북 예천군 감천면 별방리에 있는 한 주택이 쓰러져 있다. ⓒ천지일보 2023.07.16.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지난 15일 내린 폭우로 인해 경북 예천군 감천면 별방리에 있는 한 주택이 쓰러져 있다. ⓒ천지일보 2023.07.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18일 오후 11시 기준 지하차도 침수, 산사태 등과 관련한 사망·실종자 수가 50명으로 집계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44명으로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 5명, 부산 1명 등 6명이다.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경북 북부 주민 8명 중 3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면서 이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긴 사고로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지하차도 수색 작업은 전날 끝났으며 인근 지역 추가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5개 시도 109개 시군구에서 9231가구 1만 4490명에 이른다. 이 중에서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3913가구 5876명이다.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912건, 사유시설 574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57건이며, 토사유출은 131건, 하천제방유실은 159건에 이른다. 주택침수 274채, 주택파손 46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농경지 피해 규모는 서울 넓이의 절반 이상인 3만 1000㏊로 파악됐다. 35㏊ 규모의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가축은 69만 3000마리가 폐사했는데 대부분이 닭이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호우에 따른 선로 불안정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KTX 일부 노선(일반선 경유)과 일반열차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운행 중인 열차도 장시간 지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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