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종현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의당 박종현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정의당이 17일 신당추진 사업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재창당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장을 맡은 박종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종현 사무총장은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녹색 ▲노동 ▲다당제 연합정치 등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수립과 통합과 연대를 통한 신당 추진을 하겠다”며 “이제껏 진보정당이 포괄하고 제시하지 못했던 확장적 의제와 대안으로 진보정치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 정치세력 시민들과 함께 진보정치의 확장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토론하고 가치와 비전, 정책을 중심으로 더 큰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사무총장은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선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양당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로의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당 추진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10.11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노동과 기후·녹색 비전에 동의하는 정당·정치세력·시민들과 공동 선거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박종현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진보정당의 길을 걸어왔고 그분들은 다른 길을 걸어왔다. 통합 대상으로 맞지 않다”며 “다만 양당정치를 넘어서는 정치로의 교체를 위해 다양한 연대·연합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선 “정의당의 기후·녹색 가치 비전에 동의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정치세력들을 포함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고집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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