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케이트 타고 추억 속으로 GO! GO!

어린 시절의 엄마와 함께 떠나는 모험

서예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팔령후’전

DDP에서 처음 열리는 여름축제 ‘동대문 바이브’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천지일보 2023.07.15.
DDP에서 처음 열리는 여름축제 ‘동대문 바이브’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천지일보 2023.07.15.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도 야외에서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4일부터 예약웨이팅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을 통해 ‘DDP 여름축제:동대문 바이브’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동대문 바이브’는 DDP에서 처음 열리는 여름축제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가를 제안한다. 행사는 28~30일까지 3일간 수제맥주 축제와 롤러스케이트 타기 등 동대문의 역사와 최근 트렌드를 접목시켜 아이디어 넘치는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동대문 바이브(디디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천지일보 2023.07.15.
동대문 바이브(디디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천지일보 2023.07.15.

주요 프로그램은 수제 맥주 브루어리와 와인 탭샵이 참여하는 디디펍(DD-PUB), 인근 시장 상권과 협업해 만든 먹거리인 디디밀(DD-MEAL), 동대문 롤러스케이트장의 옛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디디롤(DD-ROLL), 레트로 감성을 한층 올려줄 LP 디제잉 공연으로 구성된다.

디디펍과 디디밀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디디펍은 현장에서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디디롤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신청이 가능하나 방문객이 몰릴 경우 대기가 필요해 사전예매를 권장한다.

디디펍에는 DDP와 콜라보 맥주를 출시한 베베양조, MZ 사이에서 힙한 서울브루어리, 강원도 특산품을 활용한 감자아일랜드 등 15개 브루어리가 참여한다. 맥주 외에도 초보자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탭와인 20여종도 판매할 예정이다.

얼리버드를 위한 디디밀 패키지는 동대문 인근 상권인 신중부시장과 협업한 견과류와 건어물로 구성되며, 오뚜기와의 협업을 통해 맥주에 어울리는 신제품 및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맥주 1잔과 건어물 패키지로 구성된 ‘디디펍&디디밀’, 롤러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는 ‘디디롤’ 2종이다. 행사 개막일인 28일 낮 시간대에만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혜택 티켓도 있다.

DDP 야외광장은 캔틸레버(처마) 구조로 우천 시에도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맥주축제아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는 데 지장은 없다. DDP 여름축제 참여자들은 인근 상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행사장 내 성인인증 및 롤러장 이용을 위해 제공되는 팔찌를 지참하면 현대아울렛과 두타 내 일부 매장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는 “레트로 감성을 만나는 추억 소환 프로그램인 DDP 시즌 축제는 여름 휴가철에도 계속된다”며 “동대문 바이브는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지만 더 큰 혜택과 만족을 위해 사전예매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할 경찰서와 협업한다.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 (제공: ㈜DPS Company) ⓒ천지일보 2023.07.15.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 (제공: ㈜DPS Company) ⓒ천지일보 2023.07.15.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으랏차차스토리의 신작인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가 오는 8월 4일부터 약 한 달 간 관악아트홀에서 개막 예정이다.

‘코드네임X’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의 원작으로 YES24 평점 9.8의 베스트셀러이자 현재 KBS1, 대교 어린이TV,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절찬리에 방영 중이다.

우연히 엄마의 낡은 노트를 발견하고 느닷없이 과거로 빨려 들어간 11살 평범한 소년 ‘강파랑’은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어린 시절의 엄마이자 비밀 첩보원인 ‘바이올렛’이 나타난다. 얼떨결에 바이올렛의 파트너 요원이 된 강파랑은 MSG의 비밀을 폭로하려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다섯 명의 용의자들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는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봄날의 곰’ 등 인기 가족뮤지컬을 제작한 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신작으로 연출적인 부분은 물론 무대효과, 음악, 연기 등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제작사인 으랏차차스토리 측은 “신작으로 인사드리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기 위해 배우와 스텝들이 연습에 모든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는 현재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 등 다양한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기간에 아동 도서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서(書)로 부르는 노래  (제공: 예술의전당) ⓒ천지일보 2023.07.15.
서(書)로 부르는 노래 (제공: 예술의전당) ⓒ천지일보 2023.07.15.

잔잔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있다. 예술의전당은 청년서예단체 ‘80後(팔령후)’와 함께 ‘서로 부르는 노래’ 전시를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 2층에서 개최한다. 전국 각지에 기반을 둔 14명의 젊은 서예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사투리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더불어 청각 언어인 사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서예 작품과 판소리가 어우러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희로애락을 서예라는 전통적인 장르 안에서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팔령후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녹아있는 감정과 정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