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괴물 넷플릭스, 11편 대기
디플, 웰메이드 한국 시리즈 준비
예능에 드라마까지 선보일 티빙

넷플릭스 하반기 방영 예정작인 '경성크리처' 스틸컷(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하반기 방영 예정작인 '경성크리처' 스틸컷(제공: 넷플릭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반격이 과연 성공할까.

이번 상반기 OTT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맞이했던 전성기를 보내고 부침을 겪었다. 몇몇의 화제작도 있었으나 이제는 시청자들이 OTT, 방송가를 떠나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되면서 콘텐츠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때문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OTT뿐 아니라 티빙 등의 토종 OTT 역시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큰 화제를 만들지 못했던 가운데 하반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기 위해 분주하다. 

◆ 드라마 시리즈에 집중한 넷플릭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상반기 ‘더글로리’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이후에 공개한 ‘퀸메이커’ ‘택배기사’ 등이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에 11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가장 먼저는 ‘D.P.2’가 오는 28일에 공개된다. ‘D.P.2’는 지난 시즌을 함께한 안준호 역의 정해인, 한호열 역의 구교환,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이 다시 뭉쳐 시선을 끈다. 거기에 지진지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모미 역에 고현정과 나나가 맡았고 이외에 안재홍, 염혜란 등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스크걸’처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두나!’가 공개 예정에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이두나 역에는 수지가 맡았으며 원준 역에는 양세종이 맡았다. 

‘경성크리처’는 박서준, 한소희의 만남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1945년 봄을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는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물이다.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을 맡았으며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을 맡았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오는 8월 9일 방영 예정인 '무빙'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에서 오는 8월 9일 방영 예정인 '무빙' 포스터(제공: 디즈니플러스)

◆ 화려한 캐스팅에 웰메이드 힘쓴 디플

디즈니플러스도 다양한 한국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는다. 가장 먼저는 지난 5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형사록2’다.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좇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가 함께하며 새롭게 정진영, 김신록이 합류했다. 

내달 9일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 공개된다. 누적 조회수 2억이 넘는 강풀의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자이자 각본에 참여한 강풀 작가는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너무나 큰 도전이고 여한이 없을 만큼 모든 이야기를 다 풀었다”고 전했다.

하반기 라인업 중 하나인 ‘최악의 악’은 1990년 서울을 배경으로 ‘강남 크리스탈’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나이트클럽을 퍼져나가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마약의 출처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마약 밀매 조직을 내부에서 무너뜨리기 위해 지방 경찰이 맞선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티빙에서 오는 21일에 공개 예정인 '브로 앤 마블' 포스터(제공: 티빙)
티빙에서 오는 21일에 공개 예정인 '브로 앤 마블' 포스터(제공: 티빙)

◆ 티빙, 예능·드라마 쌍끌이 도전

토종 OTT 중 가장 큰 티빙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는 예능에 힘을 쓰고 있다. ‘마녀사냥’은 지난 2013~2015년 JTBC를 통해 방영됐던 예능으로 지난해부터 시즌제로 티빙에서 공개하고 있다. 최근 ‘마녀사냥 2023’이 지난 7일부터 공개되고 있다. 덕분에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1일에는 ‘브로 앤 마블’이 공개된다. ‘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8명의 브로들이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예측불가 여행을 펼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이승기를 비롯해 유연석, 규현,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조슈아, 호시까지 연예계 대표 ‘찐친’ 브로들의 리얼한 케미부터 치열한 두뇌 싸움 등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에서는 내달 11일 ‘잔혹한 인턴’이 공개된다. ‘나쁜 엄마’로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낸 라미란이 주연으로 나섰으며 엄지원도 가세해 연기 장인들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