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일어난 인기 장화
아웃도어업계, 레인웨어 출시
“단순 기능성 넘어 개성 중시”

‘공용 레인코트’ 화보컷. (제공: 네파)
‘공용 레인코트’ 화보컷. (제공: 네파)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장마 괴담’이 도는 가운데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레인웨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 커머스 플랫폼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부터 긴 장마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 이후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2230%) 늘었다. ‘레인부츠(190%)’ ‘레인코트(140%)’의 검색량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인기 장화의 경우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브랜드 바버(Ba rbour)의 ‘윌튼 웰링턴 부츠’는 지난달 모두 완판됐으며 핏플랍(FITFLOP)의 대표 레인부츠 모델인 ‘원더웰리’는 지난달 품절됐다.

이에 관련 업계는 우비, 클로그 등 장마철 패션템을 다양화해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기능성 제품으로 반짝 사랑받았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스테디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레인웨어 제품들이 줄곧 출시되고 있다.

출퇴근길, 야외활동 등에서 옷 젖을 걱정 없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패션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기능성 의류로만 여겨졌던 우비, 방수자켓 등 레인코트가 인기다. 아웃도어업계는 다채로운 컬러 및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일상에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뛰어난 방수 기능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공용 레인코트’를 출시했다. 봉제 바늘 사이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심실링 테이프 처리와 앞 지퍼에서 비가 새지 않도록 비를 막아주는 이중 여밈 디테일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도 완벽한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등 부분엔 메쉬소재가 적용된 벤틸레이션 기능이 장착돼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적절히 배출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기를 막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넉넉한 길이감으로 안에 입은 옷과 맞춰 입는다면 레인코트만 떠보이지 않고 마치 일반 옷을 입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코디를 연출시킬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면서 색상은 오렌지, 에그쉘, 세이지 그린 3가지로 구성돼 유니크한 개성도 뽐낼 수 있다.

K2는 가벼운 산행과 일상생활에서 착장 가능한 ‘경량 레인 코트’를 출시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도 등 부분은 배낭을 메고 착용이 가능하도록 확장형 패턴이 적용됐으며 일상에서 사용할 때는 스냅 버튼을 이용해 숨김 처리가 가능하다. 손목 부분에는 밸크로가 적용돼 손목 둘레에 맞게 착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후드 부분은 스트링으로 조일 수 있어 편리하다.

레인코트 못지않게 신발류도 주목받고 있다. 품귀현상을 앓는 레인부츠에 이어 무난하게 신을 수 있고 편안함이 더해진 클로그의 수요도 높다. 클로그는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에서 유래한 디자인을 말한다.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이는 본래 나무로 만들어진 나막신이었지만 현재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유행하는 클로그 디자인에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리커버리 뮬(RECOVERY MULE)’을 선보였다.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난 소재가 적용됐으며 신발 내측에는 통기성 향상 및 물기 배출에 용이한 통풍구가 있어 간편한 세탁과 건조가 용이하다. 스타일리시한 여름 코디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조거 클로그’는 디스커버리의 베스트셀러 운동화인 ‘조거 플렉스’의 정체성이 그대로 반영된 제품이다. 조거 플렉스의 아웃솔 구조와 일체형 뒷밴드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착화감을 제공하며 매끄럽고 날렵한 모양이 특징이다. EVA 소재가 사용돼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장화와 우비는 여름철 반드시 준비해둬야 할 필수 아이템이 됐다. 단순한 기능성 아이템을 넘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으로 선보이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아웃도어 특화 기능성이 적용된 것은 물론 트렌디한 색감이 적용된 네파 레인코트를 일상,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아웃도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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