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경희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윤영찬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3.7.4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경희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윤영찬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3.7.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쿠데타를 통해 당선됐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국회의원 품위 손상을 이유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과 정경희 의원은 이날 오후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에서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검찰 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쿠데타였다”고 말했다.

전 의원과 정 의원은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제소 배경으로 “국민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 운운하며 국민 주권을 짓밟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의 주권 행사로 또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당선됐다”면서 “쿠데타 발언을 운운하는 것은 반헌법적·반민주적으로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정권의 실정과 오만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며 “‘쿠데타 발언’이나 ‘후쿠시마 괴담’ 같은 수준 이하의 ‘삼류 정치’를 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윤 의원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참회하고 1639만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인 윤 의원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지울지 거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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