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 1일 고소인 보충조사 받아”

황의조. (출처: 연합뉴스)
황의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지난 1일 사생활 폭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선수가 지난 1일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것을 고려해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사이버 수사과로 이관해 수사 중”이라며 “(황의조는) 지난 1일 고소인 보충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 이유 등을 진술한 황의조는 전날(2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경찰에서 그리스 프로축구팀 현지 숙소에서 문제의 영상이 담긴 휴대전화 공기계가 없어졌으며, 해당 영상은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측은 “그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 휴대폰을 도난당했고 지난 5월 초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휴대폰을 훔쳐간 A씨를 함께 고소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제 사생활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다. 이번 일이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법무 법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생활 폭로 글과 영상을 게재한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후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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