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07.03.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07.03.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신복로터리를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는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교통현황 모의실험 분석과 개선 대안 검토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관계기관과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신복로터리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20건에 달할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이다. 특히 로터리 내부 진행경로에 대한 혼선과 잦은 차로 변경으로 울산시민을 비롯한 방문객과 초보 운전자들이 진땀을 흘리는 구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회전교차로 구조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고 차량이 회전이 아닌 신호에 따라 이동하는 구조로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행공간 확대와 보행횡단거리 단축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공사는 신복로터리가 울산의 관문이면서 울산고속도로와 북부순환도로, 남부순환도로, 대학로, 삼호로 등 5개 간선도로가 접속하는 울산의 주요 교통 요충지임을 고려해 교통 흐름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내부 중안교통섬 공작물 철거(제2 공업탑)와 신호기 신설 등이 추진된다. 약 60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이 기간에는 교차로 운영체계를 유지한다. 2단계는 교통체계 전환이 이뤄져 회전교차로에서 평면 교차로로 변경된다. 공사 시 신복로터리 내부는 2개 차로만 통행이 이뤄지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를 1일 동안 끝낼 계획이다. 

3단계로 보도 정비, 기존시설물 철거와 교차로 형태 정비를 위해 한 달간 임시시설물인 폴리에틸렌(PE)블럭으로 평면교차로를 설치한다. 4단계에는 교통섬 설치, 차로와 횡단보도 정비, 각종 교통 안전시설물과 도로부속시설물 설치 등 교차로 운영을 위한 시설 설치로 마무리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사 기간 중 일부 교통체증이 우려되므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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