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롯데슈퍼 원효로점에서 천도복숭아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고객이 롯데슈퍼 원효로점에서 천도복숭아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일 대형마트 소식을 전한다.

◆롯데마트·슈퍼, 100% 당도 선별 복숭아 운영… ‘Pure Space’ 선도 유지 기술 도입

롯데마트와 슈퍼가 맛에 100% 진심인 마음을 담아 올 여름 100% 당도 선별을 진행한 복숭아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신선을 새롭게’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과일을 비롯해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고자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의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갈치를 시작으로 올해는 참외와 수박 등을 선정해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였고 이달에는 여름철 가장 수요가 높은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선택해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어느 것을 골라도 맛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영업 현장 의견과 VOC(고객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맛과 크기, 상처 없는 표면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이 3가지 요소를 모두 개선한 복숭아를 선보여 ‘롯데마트와 슈퍼 복숭아는 고르지 않아도 전부 맛있는 복숭아’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우선 최고의 맛을 제공하고자 취급하는 모든 복숭아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입고되는 복숭아의 80% 물량에 대해 당도 선별 작업을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입고되는 복숭아 전 상품에 대해 당도 선별이 진행돼 당도가 떨어지는 복숭아는 판매되지 않는다.

특히 과실 자체에 수분이 많이 포함돼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심한 장마철에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현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모든 복숭아 대상으로 기계 선별 작업을 시행해 평균 11brix(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로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음성 햇사레, 전북 임실, 충주 하늘작 지역의 복숭아 물량을 전년 대비 33%가량 확대해 당도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한 복숭아의 중량이 기존 대비 10%가량 높인 250g 내외로 운영돼 복숭아 품질이 강화된다. 현장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복숭아의 크기가 클수록 맛도 좋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7월부터 입고되는 중생종(시즌 중반에 나오는 품종)량의 최소기준을 250g 이상으로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매끄럽고 신선한 복숭아를 제공하고자 선도 유지 기술 ‘Pure Space’를 구축해 시간이 지나더라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Pure Space란 공기 중 상품 노화를 유발하는 에틸렌(Ethylene) 가스가 나노 촉매 기술로 제거되는 선도 개선 장비로 복숭아의 선도 저하 속도가 늦춰지는 데 효과적이다. 롯데마트는 해당 장비를 지난해 송파점을 포함한 10점에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입고 후에도 수확 당시의 선도를 유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서울역점을 포함한 32개점까지 해당 장비를 확대 설치해 복숭아의 신선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선도 저하된 복숭아를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객들이 부드러운 복숭아, 아삭한 복숭아 등을 만져보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박스에 해당 내용을 표시하는 등 패키지도 개선했다. 박스 외부에 복숭아의 경도와 당도가 표시되고 어떠한 품종인지까지 표시돼 고객들이 눈으로만 보고 구매 가능하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5일까지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로 선별된 복숭아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GAP 임실 복숭아(5~8입, 박스)’를 1만 7900원에, 부드러운·아삭한 복숭아(5~8입, 박스)’를 1만 6900원에 판매한다.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재배해 당도가 더 높은 ‘산(山) 복숭아(4~5입, 팩)’는 1만 4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슈퍼는 ‘복숭아·황도 복숭아(4~6입, 팩)’를 1만 900원에, ‘신비 복숭아(500g, 팩)’는 6990원에 판매한다.

복숭아 외 천도복숭아도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과 중량, 색깔이 선별된다. 핵할(씨 갈라짐 현상), 병해충 항목을 포함한 28가지 항목을 토대로 검사가 시행돼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의 천도복숭아 데이터를 추출했고 그중 5만개의 표본을 기준 삼아 균일한 품질의 천도복숭아를 선별하고 있다. 아울러 중량의 경우 중생종 기준 120g 수준이며 색깔은 전체 숙도 대비 60~80% 수준의 붉은 색깔을 기준으로 둬 구매 이후 바로 과숙이 되는 일을 방지한다. AI 선별 천도복숭아는 이달 초 롯데마트와 슈퍼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행한 상품들의 매출 및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신선 식품에 이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한 품목은 2023년 누계 기준 전년 대비 10% 수준으로 매출이 신장하며 수박의 경우 지난 6월 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신장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VOC 건도 전년대비 50%가량 감소해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토대로 품질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선을 새롭게를 적용한 신선 식품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게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 상반기 유통키워드 리바운드(REBOUND). (제공: 홈플러스)
2023 상반기 유통키워드 리바운드(REBOUND). (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 2023 상반기 유통 키워드 리바운드 선정… 록인 효과 기대

홈플러스가 올 상반기 엔데믹 효과에 따른 유통 키워드로 ‘리바운드(Re·b·o·un·d)’를 선정했다.

고물가 속 물가안정 첨병 역할을 자처하며 진행된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필두로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위한 ‘점포 리뉴얼(Renewal)’,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최적가(Best Price)’, 대형마트 본연의 강점인 ‘신선식품 강화(Origin)’에 앞장섰다. 또한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색상품 출시(Unique product)’, 차별화된 ‘테넌트 공간(Differentiated)’ 등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대규모 투자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며 점포 리뉴얼에 힘을 줬다. 지난해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 점포를 리뉴얼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먹거리 구색 강화 ▲고객 중심의 동선 혁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마트로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강서점은 한 때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75%까지 상승하며 1분기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은 집약하고 단점은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론칭할 계획이다.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앞세운 다양한 할인 행사 전개로 장바구니 부담 감소에도 기여했다. 특히 생필품부터 먹거리까지 까다롭게 엄선한 PB 경쟁력 강화로 고객 만족도까지 높였다. 일례로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은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월 17일~2월 26일 전년 대비 PB 프라이팬 매출 240% 신장을 이끌었고 1봉에 500원이라는 압도적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춘삼 짜장라면’은 출시 9일 만에 초도물량 완판, 출시 두 달여 만에 매출 15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신선식품 품질 경쟁력도 강화됐다. 홈플러스가 신선 품질을 책임지는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운영한 결과 지난 1~5월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크게 신장했고 축산 카테고리는 약 20%, 과일은 약 15% 증가했다. 더불어 홈플러스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의 판로 개척까지 책임지며 상생을 통한 선순환 구조도 정착시켰다. 이에 홈플러스는 올해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1000여개로 확대하고 취급 품목 역시 10대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탁월한 글로벌 소싱 역량을 십분 발휘해 단독 이색상품도 대폭 늘렸다. 현재 40개 나라에서 먹거리, 주방, 인테리어, 완구, 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 1700여개 상품이 글로벌 소싱되고 있다. 올해 초 영국 유명 베이커리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그래놀라를 시작으로 월마트(Walmart) 홈 리빙 단독브랜드 ‘메인스테이즈(MAINSTAYS)’와 DIY 단독브랜드 ‘하이퍼터프(HYPER TOUGH)’ 상품, 그랜지스톤 싱글몰트 위스키, 프랑스 직수입 와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할매니얼’ ‘갓생’ 등 MZ 고객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노티드 냉동 크림떡 ▲테라 오징어튀김스낵 ▲쫀드기튀김 4종 ▲곰표 통밀도너츠 등 협업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고객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차별화된 테넌트 공간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장보는 대형마트’가 오락·체험까지 가능한 ‘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로 진화한 것이다. 대형마트 단독으로 5월 한 달간 전국 홈플러스 5개점에서 운영된 ‘캐스퍼 쇼룸’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대형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양점·마산점)’ ‘엔젤크루 어린이 수영장(인천논현점)’ ‘고고랜드(영등포점)’ ‘풋살파크(목동점·일산점 등 12개점) 등 차별화된 테넌트 전략으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은 전국 대형마트 중 가장 큰 6000평 규모의 몰 테넌트를 앞세워 부산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는 엔데믹을 대비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하반기는 실질적인 리오프닝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필두로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한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활동을 전개해 록인(Lock 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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