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호우주의보 유지 중
호우피해는 비교적 경미해
주말, 폭염특보 발효 가능성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08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전남에 밤사이 최고 강수량 93.5㎜의 비가 쏟아져 내렸지만 큰 호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완도, 여수, 광양, 순천, 해남, 진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가거도(신안) 157.0㎜, 여산(익산) 108.0㎜, 순창군 100.4㎜, 번암(장수) 99.0㎜, 봉산(담양) 89.0㎜ 등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많은 비에 오전 5시경 동구 지산유원지 내 식당 옹벽이 무너지고, 서구 유덕동 신축 공사장에서 가림막이 쓰러지는 등 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쯤에는 나주시 가로수 쓰러지고 무안군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 신고 9건이 접수됐으며 30일 오전 3시경에는 해남군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접수가 신고되기도 했다.

광주기상청은 30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30~8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주말인 오는 7월 1일부터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오는 7월 3일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4~5일은 전국에 비가 올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주말부터 이어지던 비가 잦아들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찾아오겠다”며 “다음주 또 한 번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