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북극곰 얼음조각 전시
기후변화 지구환경 중요 메시지 전달

시크릿가든 얼음동굴에 6점의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6.29.
시크릿가든 얼음동굴에 6점의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6.2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뜨거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 영하 18도의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휴가철을 맞아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체험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크릿가든 얼음동굴에 얼음조각 9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전시할 조각은 북극곰, 북극여우, 펭귄 등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의 지구환경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관람객에게 자연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1964년부터 2~5년마다 전 세계 야생종의 멸종위험도에 따라 위급·위기·취약·준위협 등 9개의 범주로 분류한 ‘적색목록(Red List)’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북극곰 ‘위협’, 북극여우 ‘관심 대상’, 펭귄 ‘준위협’ 단계다.

서울에서 정원박람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얼음동굴 전경이 새하얀 설원을 연상케 해 너무 환상적이고 무더위도 한 번에 날릴 수 있었다”며 “이색적인 체험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얼음조각을 보며 아이들이 지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는 정원”이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만날 수 있는 얼음동굴을 찾아 혹한의 추위도 경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지구환경에 관한 생각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국가정원식물원에서 나선형의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정원이다. 식물극장, 빙하정원, 햇빛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빙하정원에 있는 얼음동굴은 여름철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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