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 방문 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 방문 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킬러문항 배제를 외쳤지만 현실은 대통령이 수험생 킬러가 됐다. 대통령은 교육 시스템을 바로잡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어쩌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스템이 무너지는 나라가 됐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용기 의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교육계와 교육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수능이 150여일 남은 시점에서 교육부 담당 국장은 대기 발령이 됐고,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퇴하고 이주호 교육부 총리는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수능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학부모, 교육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그야말로 ‘멘붕’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 대학 입학 관련 수사를 했기 때문에 대입 제도 전문가라고 했었다”며 “어떻게 수십 년간 학교와 현장에서 교육을 공부한 사람과 교육 관련 수사를 몇 번 해본 사람이 동일시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며 ”이미 대통령은 ‘바이든 날리면’ 논란 등 가벼운 입으로 많은 소란을 만들어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속히 정부의 성급한 정책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바로잡고 혼란을 준 수험생 및 학부, 그리고 교육 관련 종사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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