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서 호송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2.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서 호송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2.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살인 및 사체손괴, 시체유기 등 혐의로 정씨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B(20, 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일 경찰에게 B씨 살해 사건을 송치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구속 기간을 연장해 보강 수사를 벌였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도 투입했다.

분석 결과 정씨의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사이코패스적인 성격과 어우러져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자신의 분노를 소위 ‘묻지마 살인’의 방식으로 해소하기 위해, 범행이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물색해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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