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선사하라”… 호텔업계, 건강·휴식 호텔 안에서 쾌적하게 ‘안캉스’ 콘텐츠 열전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올여름 7년 만의 ‘슈퍼 엘니뇨’로 역대급 장마와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호텔업계가 실내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안에서 쾌적하고 색다르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캉스(실내+바캉스)’ 상품으로 여름 휴가족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실내에서 건강을 위해 요가 시간을 마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색 패키지를 비롯해 미식 프로모션, 객실 글램핑 등 날씨 걱정 없이 즐기는 콘텐츠 마련에 분주하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강남이 요가로 주말을 건강하게 채우는 ‘나마스테 위켄드’의 예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 8~9일 주말 양일에 걸쳐 열릴 나마스테 위켄드에서는 요가 클래스와 요가웨어 브랜드 ‘찬드라’의 팝업 스토어, 티샵 ‘그레이프프루트’의 여름 차담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틀 동안 총 6개의 요가 클래스가 진행되며 각 클래스는 요가베다 송순자 대표, 려경요가 려경 대표, 요가섬 세미 대표, ‘불안의 쓸모’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의 저자 예슬 등 6인의 실력파 강사진이 각기 다른 주제로 1시간씩 이끌어 나간다.

요가 클래스 종료 후에는 티샵 ‘그레이프프루트’의 티마스터가 직접 내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차회가 마련된다. 요가 클래스 참가자 대상으로 요가 수련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든 제품을 제작 및 직수입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찬드라’의 팝업스토어를 공개한다. 편한 착용감으로 인기인 찬드라 제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예매는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이숍(e-Shop)을 통해 210명 한정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롯데호텔 브랜드 콘텐츠 담당자는 “이번 요가 클래스를 통해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L7 호텔의 브랜드 철학에 따라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특별함을 선사하기 위해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필라테스를 비롯해 실내에서 각종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오필완(오늘 필라테스 완료)’ 패키지를 마련했다. 정신 수련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필라테스 클래스(50분)와 생과일주스 1잔이 포함돼 럭셔리한 웰빙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무더위와 비를 피해 럭셔리 스테이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실내 주요 부대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스파 ‘씨메르’와 테마파크 ‘원더박스’, 사우나, 조식 뷔페 이용과 함께 호텔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조트 머니 15만원 지급 등 풍성한 특전을 담았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션뷰 객실에서 ‘향(香)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더 센트 오브 메모리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청량감을 더하는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를 제공한다.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미슐랭 셰프의 고품격 미식 여행을 떠나는 ‘파라다이스 스페인 피에스타’도 실시한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뷔페 ‘온 더 플레이트’에서 스페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 에드가 퀘사다 피자로 셰프와 함께 다양한 스페니쉬 요리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는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에서 글램핑을 체험할 수 있는 ‘글램핑 인 더 시티’ 패키지를 판매한다. 글램핑 테마룸은 별도의 문으로 객실 2개가 연결된 커넥팅 룸에 마련된다. 각종 캠핑용품을 구비해 글램핑을 할 수 있는 객실과 별도의 텐트가 설치된 취침 객실로 구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