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참여
“탄소중립 중장기 사업 추진”

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3.6.14 (출처: 연합뉴스)
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3.6.14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5년 넥쏘 후속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수소전기차 후속모델의 등장은 2018년 넥쏘 출시 이후 7년 만이다. 정 회장은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올해 북미에 수소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에는 넥쏘 후속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소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여러 기업과 수소사업에 공동투자하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베코 등 유럽 주요 상용 OEM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고 유럽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파운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3년 동안 총 1100기의 수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비차량 부문으로는 현대로템에서도 선박, 발전과 관련된 것이 있다. 항공은 롤스로이스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광저우에 준공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HTWO 광저우)에서 앞으로 6500기 정도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 회장은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공급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구조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량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완성차, 철강 주요 사업장인 울산, 당진 등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 트럭으로 전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장에서 완성차 신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가까운 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투자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2차 총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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