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14일 인크루트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2023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달 10일 기준 국내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30곳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삼성전자(8.1%)였다. 자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4년부터는 10위권을 유지했고 이번에 10년 만에 최상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를 뽑은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6.3%)’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졸 초임을 5300만원으로 인상한 바 있고, 최근에는 월 1회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다.

2023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 2023.06.14.
2023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 2023.06.14.

2위는 카카오(7.5%)였다. 자체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카카오는 올해 한 단계 떨어졌다. 카카오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리커버리 데이로 지정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취미·공부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작년 조사에서 2위인 네이버(6.8%)는 올해 3위로 밀려났다. 네이버를 뽑은 이유 중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3.9%)가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5위)은 순위를 유지한 반면, 현대자동차(4위)는 지난해(8위)보다 4계단 올랐다. 

SK하이닉스(2.8%)는 작년 기준 4위에서 올해 7위로 세 계단 떨어졌고, 대한항공(2.4%)은 작년보다 두 단계 떨어진 9위를 기록했다. 작년 6위를 차지한 CJ제일제당(2.2%)은 올해 10위로 내려왔다. 삼성물산(2.5%)은 8위로 진입했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대학생들의 선호기업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현재는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 및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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