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2' 스틸컷(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2' 스틸컷(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와, 나는 이런 스케일을 본 적이 없다.”

13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디플)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더 존2)’ 제작발표회에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를 비롯해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 디플의 ‘더 존’ 시리즈는 지난해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조합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회차가 공개되는 동안 압도적인 스케일과 재미로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14일에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 인류 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리면서 기대를 안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더 존’ 같은 경우는 각 상황마다 어떻게 버티는가가 주안점이다. 스토리가 연결되는 고리같은 것들을 일부러 약하게 두고 각 회차마다 어떤 것으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를 중점에 뒀다. 이번 시즌2에서는 마지막 회차에 반전이 있다”고 밝혔다.

조 PD의 말처럼 ‘더 존’ 시리즈는 ‘탈출’을 중점으로 둔 여타의 예능과는 다르게 ‘버티는 것’을 소재로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일상생활’에서 버티는 것을 내용에 담았다. 조 PD는 “시즌1 때는 팬데믹 상황이었고 재난 속에서 현명하고 슬기롭게 버티는 것이 주제였다. 이번 시즌2는 엔데믹이 되면서 일상 회복을 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벌어지는, 일상 속에서도 버텨야 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이번 테마는 일상생활에서 버티기다. 일상생활에 관련된 것들에서 버티는 것이기에 시청자분들이 더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2' 스틸컷(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2' 스틸컷(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면서 스케일은 더욱 확장됐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 당진, 원주, 대전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 ‘대전’을 꼽았다. 권유리는 “대전 카이스트에 가서 촬영을 했다. 학교에 맞는 신세계를 미션으로 받고 제작진들이 정성 들여서 만든 새로운 장치들을 이용해서 미션을 경험한 게 기상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실제로 카이스트 교내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황했다. 거기 결혼식장에서 실제로 예식을 올리는 분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촬영에 동원되신 분들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결혼하시는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광수가 “재석이 형이 사비로 축의금을 내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장소 확장이 된 것에 대해 조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무엇을 버티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아이템 선정을 해놓고 맞는 장소들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전국을 가자’는 것보다 미션에 맞는 장소들을 찾았다”며 “시즌1 때는 팬데믹 상황이어서 제한된 상황들이 많았는데 시즌2에는 그것이 풀려서 가장 버티기에 어울리는 장소들을 찾다 보니 전국 곳곳을 다녔다. 시즌1 때는 닫혀 있었다면 시즌2는 열린 공간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실제로 우리가 간 장소 중에 시청자들이 갈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원주, 인천, 대전 등을 가실 수 있으니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 간다면 2배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세 출연자의 케미는 더더욱 진해졌다. 제작보고회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기도 했다. 유재석은 “극한 상황에서 미션을 성공하는 데는 유리의 존재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상황에 빠져있을 때 내가 포기 버튼 누르기도 전에 반 박자 빠르게 누르는 광수와의 케미는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유리는 “저는 버티고 있다가 포기 버튼을 눌러볼까 해서 보면 이미 2명은 누른 상황이었다”고 덧붙여 쫄보 오빠들을 든든히 지키는 막내의 모습을 보였다.

버티는 상황 속에서 거친 말을 사용했던 것에 대해 조 PD는 “OTT 특성상 (촬영한 것) 대부분을 다 냈다. 사실은 한 두 개 편집이 있었다. 너무 심한, 나도 모르게 나오는 그런 것들이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재석이 “극한 상황에는 내 정신이 아니다보니 막내가….”라며 주인공을 나타냈다. 이에 이광수가 “더욱 가족이 된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기정사실화 시키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