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다양하고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입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세계그룹입니다. 압도적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1등으로 거듭나겠습니다.”

8일 신세계그룹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공동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이사가 총출동해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온·오프라인 6개 계열사를 통합한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그랜드 론칭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소개에 앞서 1930년대부터 30년 주기씩 상설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디지털 유통으로 변화한 것을 언급하며 “30년의 주기가 계속 유지된다면 디지털 교점은 2040년까지 지속 성장하고 계속해서 고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유통 확산 이후 빠른 배송, 저렴한 가격이라는 혜택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소비자들이 가품에 대한 우려를 끊을 수 없고 광고성 콘텐츠의 범람은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며 “판매자나 브랜드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영업 채널을 확장해 성장해간다는 그 이면 안에 채널 관리의 어려움, 물류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신뢰에 기반한 상생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신세계그룹이 이러한 디지털이 주는 기회와 도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에 대한 하나의 단초가 바로 신세계 유니버스”라고 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에서 고객 니즈는 계속 세분화화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이런 것들을 유기적으로 매끄럽게 하나로 연결함으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물류·금융 서비스 등의 역량들이 필요할 수 있는데 저희는 외부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역량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브랜드 혹은 셀러들과의 상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인영 SSG닷컴 대표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인영 SSG닷컴 대표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신세계그룹과 CJ와의 협업 사례를 공유한 강 대표는 “우리는 셀러와의 상생 구조에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채널, 데이터, 고객에 대한 역량과 브랜드·셀러가 가진 제품, 물류, 미디어 등을 통해 한 번에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것이 바로 신세계 유니버스가 추구하는 파트너십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1만개 이상의 점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90% 이상이 이미 1시간 이내 거래에 살고 그에 대한 물류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기반으로 강 대표는 향후 2시간 내 배송 완료,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춘 예약 배송, 30분 가정 프리미엄 배송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그는 “풀필먼트 전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신세계그룹은 3300만명의 충성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온·오프라인의 통합형 관리가 가능한 리테일 미디어 엔진 ‘주크박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로써 고객들의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를 통해 성별, 연령별 구매 이력과 패턴, 관심 카테고리 등을 분석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의 구조는 개발의 끝이 아니다. 종착력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여정, 더 큰 노력의 시작”이라며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형으로 멤버십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원한다면 여행·엔터테인먼트·게임·항공·통신 등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지속 강화할 수 있다”며 “대한항공이나 KT와는 멤버십에 대한 협의를 거의 완결지었다. 멤버십에 대한 참여를 원하는 다른 외부 파트너사들과도 참여 의사를 받아들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이인영 SSG닷컴 공동 대표는 “SSG닷컴은 신세계가 디지털의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회사이기에 신세계그룹의 DNA를 이어받았다”며 “신세계 오프라인 매장의 모든 물건을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기 때문에 SSG닷컴 자체적으로 발굴한 브랜드, 양질의 파트너를 확보해 브랜드들을 늘릴 것”이라며 “취향이 워낙 다양해 브랜드 중 가장 난이도 있는 패션 브랜드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MZ세대에게 가장 환영받는 패션 장르가 신진 브랜드·디자이너들이 만드는 도메스틱인데 이런 상품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게 W컨셉”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SSG닷컴이 인수한 W컨셉은 누적 횟수 700만을 기록했고 지난 3년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내로 조 단위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전항일 G마켓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전항일 G마켓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는 “G마켓은 매년 대한민국 국민의 60%가 방문하고 1시간에 3만 5000명의 고객이 구매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며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의 개척자이자 리더로서 신세계그룹의 진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G마켓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그 핵심 전략이 판매자와 함께하는 커머스 상생 플랫폼과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허브 역할이자 이를 통해 G마켓은 국내 TOP 3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관계사 중 상품 및 서비스들이 온라인화되지 않은 비중은 50%가 넘는다. G마켓은 SSG닷컴과 함께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디지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온라인커머스의 상생 플랫폼이자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허브로서 시장에 차별화 경쟁력을 만듦과 동시에 자체 사업의 영역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향후 3년 내 20조의 거래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전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저희의 모든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1000만 멤버십을 달성하고 100만 파트너사들과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50% 이상 더 키우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최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는 17개의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6개의 파트너사 등 총 15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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