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신간 ‘MZ세대 한국생각’
총선, 빅데이터 분석 전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발간한 ‘MZ세대 한국생각’. (제공: 시대정신연구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발간한 ‘MZ세대 한국생각’. (제공: 시대정신연구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세대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근본 원인은 조국 사태가 아니라 민주당이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신간 ‘MZ세대 한국생각’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데이터를 통해 정치와 선거 분야에서 세대전쟁, 젠더갈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뤘다.

1부 세대전쟁은 2030의 민주당 지지 이탈, 세대전쟁의 원인, 정치·선거 개인의 탄생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젠더갈등도 젠더선거의 변화 과정, 젠더선거의 실태와 미래, 투표율과 젠더·세대·지역의 관계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 소장은 책에서 데이터를 근거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훼손이 민주당의 주요 정책 때문에 급속히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내로남불’이란 정체성까지 더해져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엄 소장은 또 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폭등과 같은 경제정책 실패로 4050은 더욱 부자가 되고 2030은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이 민주당의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이유를 운동권에 기반한 정체성과 지기기반에서 찾았다. 그는 민주당이 당시 진보 가치였지만 20~30년이 흘러 낡아버린 주류사회에 대한 적대적 태도, 반 기업적 경제관, 남북관계 올인, 폐쇄적 민주주의 등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주요 정책이 4050 기득권 고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또 22대 총선이 민주당이 압승했던 2020년 총선의 역 데자뷔가 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엄 소장은 과거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가 대통령을 심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대통령 인기와 별개로 정당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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