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6월 11일 사이 예정
이 같은 내용 일본에도 미리 통보

북한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관련 시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관련 시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연합뉴스는 30일 IMO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오전 영국 런던 IMO 본부 해사안전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위성 발사계획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통보문을 통해 “위성 발사에 관해, 일본 해상 보안청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오는 31일부터 6월 1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군부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자위력 강화’라는 입장문에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정찰수단을 시험하고, 정찰정보수단을 확대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는 것은 물론 대남 감시를 위한 무인기 개발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성근 합참 공보차장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위성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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