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촌개발사업 공모에 경남도 3개 시군 5개소 선정
2028년까지 5년간 총 157억원(국비 108억원) 사업비 확보
낙후된 어촌지역 개선으로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어촌 조성’

거제시 학동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계획도.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5.26.
거제시 학동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계획도.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5.2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통영, 거제, 남해 3개 시·군 5개소가 선정됐다. 총 17개소의 공모 중 해당 지역은 국비 108억원을 포함한 총 1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지역의 기초 생활기반시설을 강화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을 발굴해 소득 기반을 창출하며 어촌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행복한 삶터 조성, 다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강화 등 세 가지 사업 유형으로 진행됐으며, 작년 12월부터 어촌마을 모집, 서류평가, 발표·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5일에 사업 대상지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시군의 사업 계획 작성 지원을 시작으로 전문가의 참여한 현장 사전평가,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협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해 낙후된 어촌지역의 경제환경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공모 사업을 철저히 준비했고, 그 결과로 최종적으로 5개소가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통영시 하양지권역(45억 4700만원)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은 '통영 굴의 고향, 하양 도화지 푸른빛 마을 그리기'라는 비전을 가지고 진행된다. 이 사업은 다목적 복지회관 조성,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재활용 처리시설 등을 통해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를 제공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시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거제시는 학동권역(57억 9230만원)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으로 학동마을 내 흑진주 다목적 문화센터 조성과 노후화된 경로당과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동~수산 은하수 데크로드 조성을 통해 어촌 수변가로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해 매력 있는 학동마을을 만들어가려는 계획이다.

남해군 섬호권역(50억 5120만원)은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을 통해 초고령화로 인한 마을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섬호 지역 자원을 활용한 반찬 판매와 어촌체험관광을 연계한 사업을 계획했으며, 소멸 위기에 있는 어촌마을의 자립 기반을 구축해 원주민과 귀촌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공모를 위해 우리 도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공모 선정까지 지역주민과 3개 연안 시·군과 함께 많은 노력했다”면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별 맞춤형 개발을 통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경남도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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