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단계 주의→경계
“작업복·도구 소독 등 준수”

[천지일보 장수=김동현 기자] 장수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 장수=김동현 기자] 장수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 장수=김동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과수 화상병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예방활동에 나선다.

25일 장수군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과수 화상병이 확진돼 화상병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짐에 따라 관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예찰을 추진한다.

지난 2015년 경기도 안성시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화상병은 그동안 ‘과수 구제역’ ‘과수 코로나’ 등으로 불리며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식물질병으로 꼽혀왔다.

과수 화상병은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는 데다 한번 감염되면 기주 식물을 2년 동안 재배할 수 없어 농가에 큰 타격을 준다.

올해 5월 충주, 양평, 원주 포함 화생병 발생 시·군은 모두 31곳으로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특히 5월초부터 전국에 큰비가 내리는 등 습한 환경인 가운데 오는 7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화상병 확산이 가속화 할 우려가 있어 과수농가의 방제 및 예찰활동이 더욱 중요하다.

김현철 장수군 농업기술센터장은 “과수 화상병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인 7월말까지 예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사과 과수원에서 잎이 검게 변해 있거나 줄기와 나뭇가지가 말라 죽은 증상이 보이면 과수화상병을 의심하고 장수군농업기술센터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 센터장은 “농가에서는 농작업 시 작업복과 도구 소독, 영농일지 기록 등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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