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정근 노트’ 돈봉투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정근 노트’ 돈봉투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4.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4일 자신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는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카더라’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누가 절 상대로 장난질을 하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훈 의원은 “저는 이정근 사건 발생 당시, 주변과 여러 언론인들에게 ‘이정근과 박우식이 누구냐, 뭐하는 사람들이냐’라며 오히려 물어보고 다녔다”며 “저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그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술 더 떠 제게 연락을 해 온 언론사는 정식 수사 증거도 아니고, 이정근이 구속 직전에 민주당을 향한 복수심으로 썼다는 문서, 즉 이정근 노트를 사실인 듯 보도하고 저를 취재하고 있다”며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한다면 문건을 공개하라. 세상에 떳떳이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따져보자”고 했다.

설훈 의원은 “대체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 이정근, 박우식과 저 설훈을 엮는 사람이 누구인가. 절대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40년 정치인생을 모독한 이 허위사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엄포했다.

설훈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해당 사안의 경우 다른 의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 같은데,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있어야 한다. 이정근이 여기서 분명히 밝힐 필요 있고 후속적으로 누가 장난치는 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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