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오늘 일본행…5박 6일간 정화설비 집중 점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현황 점검에 나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이 오늘(21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5박 6일의 일정을 시작한다.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한국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 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방문 일정은 이날부터 26일까진 5박 6일이지만, 입·출국일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시찰은 22~25일 나흘간 이뤄진다. 구체적인 일정은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회의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다.

시찰단은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해양 방출 설비 설치 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ALPS 처리 오염수의 농도분석 결과 등을 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현장 시료 채취는 일본 측에 요청하지 않았다. 시료를 이미 확보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해서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배제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