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시아부터 미국 맛까지… 2호점 오픈 앞둔 ‘윙스탑’ 메뉴 먹어보니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저희가 가진 치킨에 대한 플레이버(맛)나 여러 가지 메뉴 구성들이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접해볼 수 없는 그런 구성이기에 어떻게 보면 핵심 매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어 거기에 맞춰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개발 등 여러 부분을 준비 중이니 윙스탑이 한국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19일 전 세계 매장 2000호 돌파와 윙스탑 코리아 2호점 오픈을 기념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윙스탑 강남점’에서 시식회가 진행된 가운데 송상민 씨엔비비브레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핵심 타깃은 MZ로 매장을 방문하는 분들을 보면 MZ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외국인들은 해외에서 좀 많이 접해본 브랜드다 보니 초기에 방문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매장을 추가로 2개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4개 정도가 오픈하고 내년에도 분기별로 한 개 점포씩 총 4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에 이은 송민희 씨앤비비브레 과장은 브랜드 소개를 진행했다. 1994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오픈된 윙스탑은 8년 만에 윙 판매 횟수가 10억개를 돌파하면서 2009년 처음으로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이후 아시아, 중동 및 유럽, 캐나다 등 시장에 이르기까지 현재 총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윙스탑은 현재 20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향후 7000개 이상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 과장은 “윙스탑은 글로벌 TOP 10 브랜드를 목표로 ‘전 세계의 다양한 맛과 풍미를 선보이자’는 미션으로 삼고 각국의 독특한 향신료나 소스를 개발해 독창적인 플레이버로 여러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모든 조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치킨 맛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맛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튀김 옷을 전혀 입히지 않은 윙과 봉,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 치킨, 부드러운 닭 안심살로 만든 텐더 이렇게 3종류에 집중하고 있다”며 “KFC 등의 패스트푸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윙스탑 강남점의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영수증 발행 건수는 3만 8000건, 누적 치킨 판매 수는 7만 9254개다. 송 과장은 “주문 건수가 3만 8000건이기에 매장 방문 고객은 2배 이상이 될 것 같다”며 “2호점을 오픈하면 빠르게 치킨 판매 수가 1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가장 매운 ‘어토믹’을 제외한 ▲인페르노 ▲스윗 스파이시 소이 ▲망고 하바네로 ▲오리지날 버팔로 ▲히코리 스모크 바비큐 ▲루이지애나 럽 ▲레몬 페퍼 ▲갈릭파마산 등 8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사이드메뉴인 ‘어니언링’ ‘부두 프라이’ 등과 소스 2종이 나왔다. 또한 야채 스틱이 함께 제공됐다.

해당 제품들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향신료와 소스가 활용됐다. 송 과장은 미국 현지 및 글로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후추와 레몬의 상큼함이 만난 ‘레몬 페퍼’를 꼽았다. 윙스탑 메뉴 중 두 번째로 매운 단계를 자랑하는 인페르노는 송 과장이 맵다고 강조했던 만큼 매운맛을 자랑한 동시에 크런치가 토핑돼 바삭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인페르노는 미국에서 고객들 사이에서 ‘챌린지’가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흔히 알고 있는 간장치킨과 비슷한 스윗 스파이시 소이는 인도네시아의 간장 소스가 사용된 치킨으로 맵고 짜고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맛이었다. 스윗 스파이시 소이에는 샬롯 크럼블이 올라가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졌다.

윙스탑 관계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윙스탑이 치킨 윙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치킨의 플레이버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레몬페퍼, 정통 미국식 버팔로 소스인 오리지날 버팔로,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9가지의 플레이버를 제공하는 윙스탑의 치킨 맛이 새롭고 신선한 맛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싱글팩 메뉴 등의 구성이나 가격 정책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해답을 제시할 뿐 아니라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까지 사로잡아 많은 직장인과 학생이 윙스탑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남점을 찾는 많은 고객이 2호점 위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서울대입구역은 젊은 MZ세대가 많이 활동하면서 직장인 수요도 많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킨 식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윙스탑의 콘셉트에 맞는 위치”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오픈되는 ‘서울대입구역점’은 총 64개 좌석으로 구성됐으며 2호점 오픈 기념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매장 방문 시 싱글팩 세트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