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 졸업생 2백여명
미국 등 해외서 동문 오기도

지난 17일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열린 50주년 숙명 홈커밍데이 행사에 동문들이 서로 보며 웃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 2023.05.18.
지난 17일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열린 50주년 숙명 홈커밍데이 행사에 동문들이 서로 보며 웃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 2023.05.1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학 졸업 50주년을 맞아 추억이 담긴 교정을 찾아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17일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열린 50주년 숙명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온 1970년~1973년에 졸업한 200여명의 동문들이 뭉쳤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동문들은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환한 웃음으로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이들은 공식 행사에 앞서 학위복을 차려입고 개인 졸업사진도 촬영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온 조정희(경제 70졸) 동문은 학창시절 같이 하숙 생활을 하던 친구 하수영(성악 70졸) 동문을 20여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함께 다니던 학교도, 함께 살던 하숙집도 모두 달라졌지만, 이들은 마치 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 동문은 “졸업 이후 50년 만에 학교로 돌아오니 학교 건물도, 청파동의 모습도 너무 많이 달라져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익선 아나운서(아동복지 91졸) 사회로 시작한 행사는 장윤금 총장의 환영사와 김경희 총동문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장윤금 총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지 못했던 홈커밍데이 행사를 드디어 개최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쁜 마음”이라며 “졸업 동기뿐 아니라 선후배가 함께 한자리에 모여 그 어느 해보다 정과 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27대 총동문회장 류지영 동문(생활미술학과 72졸)은 “학교로 돌아오니 훌쩍 지나간 세월에도 풋풋한 청춘의 낭만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진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의 인생에 새겨질 멋진 추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니비스 응원단을 비롯한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오페라 토크 콘서트’, 캠퍼스투어가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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