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GS25에서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6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GS25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 선봬… “세계 최초 AI가 설계”

챗GPT(ChatGPT) 기반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만든 하이볼이 출시된다.

GS25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아숙업하이볼)을 12번째 차별화 하이볼 주류로 오는 17일부터 선보인다.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다.

실제 아숙업하이볼은 개발 초기 한 달여 기간 동안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과의 수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은 끝에 탄생됐다.

아숙업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지난 3월 카카오톡 채널에 론칭된 뒤 100만 친구를 돌파한 국내 대표 챗(Chat)로 이달 5일부터는 일본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론칭됐다.

아숙업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되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맛이 포인트로 됐고 캔의 디자인도 민트색과 노란색이 교차로 적용돼 상품의 맛을 색으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아숙업의 추천대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며 1캔당 가격은 4500원, 3캔에 1만 2000원이다.

날로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에 가장 친숙한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하이볼 분류에 AI가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는 GS25의 판단이 이번 상품 출시의 배경이 됐다.

또한 GS25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검토하는 한편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하는 소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전 세계 최초로 AI가 기획한 주류 상품을 GS25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소매 유통 역사의 한 토막을 장식한 느낌까지 든다”며 “GS25가 트렌드를 만드는 소매 놀이터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 앞으로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이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이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제3회 ‘세븐 e스포츠 대회’ 개최… “임직원 화합과 축제의 장”

세븐일레븐이 임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세븐일레븐은 사내 임직원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제3회 ‘세븐 e스포츠 대회(Seven E-sports League)’를 개최한다.

세븐 e스포츠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시기 오랫동안 사내 부서 간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되었다. 특히 최근 MZ세대가 사내 중추적인 실무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게임이라는 MZ세대다운 소통방식을 시도해 엔데믹 이후에도 젊은 직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인 사내 행사가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성민 세븐일레븐 상생협력팀 대리는 “작년 e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대회 기간 쌓은 다른 부서와의 친밀감이 업무에도 이어져 단합력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4팀의 375명이 참석한 가운데 2종목의 모바일게임(카트라이더, 오목)과 2종목의 PC게임(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리그오브레전드)으로 치뤄진다. 게임 종목 중 오목만 개인전으로 치뤄지며 나머지 게임들은 4~5인이 1개팀을 이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상황이 반영돼 기존 모바일 게임 종목만 운영되던 방식에서 PC게임 종목도 추가돼 진행된다. 또 MZ세대뿐 아니라 선배 직원들까지 함께 즐기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7080세대에게 익숙한 명작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새 종목으로 추가됐다. 조작이 간단한 ‘카트라이더’ 종목의 경우 참가자격에 소속 부서장 또는 여성인재 1명을 필수 인원으로 포함해 선·후배 그리고 남·녀 직원 간 소통의 폭을 더욱 넓히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예선조 추첨을 시작으로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오는 23일까지 종목별 부문 대표 32개팀을 선발하는 2부 리그(예선전)가 진행되고 이후 31일까지는 종목별 최종 2팀을 선발하는 1부 리그(본선)가 진행된다.

마지막 결승전은 내달 초에 치뤄지며 전 임직원이 다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세븐일레븐은 결승전 중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종목별로 게임에 대한 기본 지식과 재능을 갖춘 사내 해설자를 모집해 결승 중계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420만원으로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1인당 2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팀에게는 1인당 10만원씩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문태경 세븐일레븐 HR혁신팀 선임책임은 “세븐 e스포츠대회는 본사 및 전국 지사 직원들이 함께 교류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사내 축제와 같은 행사”라며 “앞으로 e스포츠대회를 세븐일레븐을 대표하는 소통 프로그램이자 문화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가 시범 도입한 밀폐형 냉장고. (제공: BGF리테일)
CU가 시범 도입한 밀폐형 냉장고. (제공: BGF리테일)

◆CU, 밀폐형 냉장고 시범 도입… 전기료 절감 나서

CU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집기 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시범 도입했다.

이번 테스트는 냉장 판매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양문이 달린 밀폐형 냉장고를 도입해 전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측정하고 식품 안정성 유지 및 이용자 편의성 검증도 진행된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된 가운데 점포 운영비 감소를 돕기 위해 가맹본부가 선제적으로 집기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CU는 지난달 중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CU장안관광호텔점에 밀폐형 냉장고를 설치했다.

해당 집기는 간편 식사부터 유제품, HMR, 안주류, 과일 및 채소 등 오픈형 냉장고에 진열됐던 모든 냉장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외부 기온 변화에도 집기 내 온도를 5℃ 이하로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CU가 지난 4월 중순 밀폐형 냉장고 설치 후 약 한 달간 해당 집기의 전기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일평균 전력 소모량은 기존 집기를 사용하던 전년 대비 약 63%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전력량 절감 효과와 더불어 집기 내 먼지나 벌레가 유입되는 현상이 현저히 줄었으며 고객이 이용할 때도 투명 유리로 상품을 식별할 수 있어 구매 과정에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CU는 다양한 구매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 감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상반기 중 다른 입지에 밀폐형 냉장고를 추가 설치하고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CU는 점포 운영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에너지 절감을 돕기 위해 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집기를 개발, 테스트하는 한편 기존 집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조형동 BGF리테일 시설기획팀장은 “신규 집기 도입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맹본부는 점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친환경 플랫폼인 ‘그린스토어’를 선봬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을 받았다. 해당 점포는 고효율 냉장 진열대, 태양광 등기구, 절전형 콘센트 등을 설치하고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으로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어 일반 점포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

‘2023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한 수울수울 소곡주. (제공: 이마트24)
‘2023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한 수울수울 소곡주.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수울수울’ iF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 2관왕 쾌거

이마트24가 전통주 패키지 디자인 출품작 ‘수을수을’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디자인 대회 2관왕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1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2021’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상(Grand Prize)을 받은 데 이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대회에서 2관왕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으며 디자인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에서 1만 54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13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이마트24는 전통주 디자인 출품작 ‘수을수을’로 주류 패키지(Spirits and liquor packaging)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다.

‘수을’은 ‘술’의 옛말로 우리의 술과 문화가 세계에 공존하며 그 가치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마트24 브랜드실이 전통주 4종을 디자인해 출품한 작품이다.

이마트24는 옛 선조들이 시와 음악을 벗 삼아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술을 즐기던 우리 고유의 술 문화를 표현하고자 세종이 창안한 한국 최초의 유량악보(음의 높이와 길이를 나타낼 수 있는 악보)인 ‘정간보’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전통주 라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간보에 사용되는 숨표(<), 쿵짝(Φ), 쉼표(△), 붙임표(ㅡ) 네 가지 장단부호가 각 플레이버를 대표하는 심볼로 활용됐으며 기호가 가지는 감성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 가락이 함께 연출돼 전통 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한국 전통 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세계 각국에서 온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 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녈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수여하는 상이다. 독일 ‘레드닷(Red 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패키지 디자인은 ‘수을수을 소곡주(360㎖, 7900원)’로 상품화돼 현재 이마트24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소곡주는 누룩이 적게 사용돼 빚어진 한국의 전통 술이다.

이 상품은 국내 유일의 소곡주 명인 ‘우희열 명인(충남무형문화재 제3호)’이 만든 전통 술인 ‘한산소곡주’에 이마트24만의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이 입혀져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전통주로 탈바꿈됐다.

향후 이마트24는 수을수을 소곡주에 이어 어워드에서 수상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전통주 상품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현창 이마트24 브랜드실 실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주와 술 문화를 담아 ‘우리 본연의 것’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고 전통주 시장의 부흥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디자인이 이마트24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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