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차 정부규탄 집회 및 행진’ 진행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참여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참여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13일 오후 5시에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열고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퇴진은 민생이자 대세”라고 외쳤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년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라며 “얼마 전 노동계에서도 윤석열 퇴진 선언을 하고 정당에서도 ‘윤석열 아웃’이 필요하다고 기자회견 하는 걸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나라가 망하고 국민의 삶이 파괴됐는데 고환율 고금리에 고부채까지 급등해서 제대로 살 수 없고 사람들은 무지출 챌린지 등을 만들어 돈 안 쓰고 사는 법을 연구하고 독려하고 있다”며 “7개월째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면 내수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국민의 삶을 파괴해서 누구도 소비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소장은 “탄핵도 외치고 징역 100년으로 감옥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남 제일한국연구소 소장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보면서 일본 사회가 바뀌었다. 한국은 존경할 만한 나라고 일본은 지워진 민주주의지만 한국은 참된 민주주의 나라라고 칭찬하게 됐다”며 “오키나와는 일본 영토의 0.6%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다. 그런 일본 섬 미군 기자의 70%가 자라 잡고 있다. 지금도 군사 기지를 만들고 있다. 그런 섬에서도 평화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어떤가? 남북대화는 어디로 갔는가? 평화는 어디로 날아갔는가? 민주주의는 어찌 숨었는가? 누구 탓인가”라며 “윤 대통령 때문이다. 신부도, 목사도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것은 일본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국은 그만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집회 중 ‘이 주의 퇴진뉴스’ 코너가 진행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집회 중 ‘이 주의 퇴진뉴스’ 코너가 진행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집회 중에는 ‘이 주의 퇴진뉴스’라는 코너가 마련됐는데 해당 코너에서는 “민족적 자존심과 역사는 짓밟힌 채 노동자를 위한 날에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앞으로 남은 4년 감당하겠는가? 탄압이 거세질수록 우리도 강해져야 한다”며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가진 우리의 힘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 윤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구속만을 생각하자”고 목소리 냈다.

김현성 시사평론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이 귀 기울이지 않는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은 헌법적 요구이고 자연스러운 민주주의다. 박근혜 탄핵은 국민들이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다. 가짜 뉴스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돋보이고 싶어서 상습적으로 학력을 위조하는 김건희의 남편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면 (이제는) 갈아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 1년은 100년 같은 시간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큰불이 났다. 검찰 독재자 윤 대통령이 불을 지르고 부채질까지 하고 있다. 정치는 불통이고 사회는 불안하다. 경제와 민생은 불공정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무역수지는 윤석열 취임 이후 12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고물가 고금리에 전세 사기까지 민생은 파탄났다. 1분기 25조의 적자를 국가 재정이 거덜났다”고 일갈했다.

김 평론가는 “미국, 일본과의 관계는 불신만이 있는 불의한 관계가 됐다. 150조 현금을 주고 8조 어음을 받아왔다. 역대급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는데 맞는가”라며 “3년 동안 지긋지긋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나갔지만 ‘윤석열 병’이 시작됐다. 펜데믹보다 위험하고 무섭고 치명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우쿠시마와 폐수 방류와 관련해 “우쿠시마의 핵 폐수가 안전하다면 기시다는 후쿠시마 핵 폐수를 방류하지 말고 일본 내에서 사용하면 된다. 야스쿠니 신사의 정화수로 쓰면 된다"며 "윤 대통령도 후쿠시마 생수를 공식 건배수로 쓰면 된다”고 조롱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를 사건으로 은폐하고 조작하려고 했다”며 “(우리는) 무지하고 무식하고 무치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윤 대통령)을 해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이 행진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3일 서울 중구 구(舊) 삼성본관 인근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39차 정부 규탄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이 행진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3.05.13.

시민자유발언으로 나선 일산의 한 시민 A씨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금 있는가?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100만명이 거리를 채우고 언론이 움직인다면 저들이 먼저 무너지면서 탄핵을 외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은 고작 5년 정권이지만 기득권 세력들은 유지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A씨는 “이미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치고 있다. 왜 탄핵을 이루지 못하고 외치지 못하는가”라며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거리를 채우는 동력이 힘이 된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윤 대통령을 내려오라고 하는데 그는 귀를 막고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검찰 독재 살인 정권 윤 대통령을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태평로에서 세종로와 종각, 종로5가를 거쳐 마로니에 공원으로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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