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황에 관해 설명하겠다면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올여름 계획대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 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하기로 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 제도에 불만을 품고 학생들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에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2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일본, 한국에 오염수 설명하겠다면서도 “여름 방류는 예정대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황에 관해 설명하겠다면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올여름 계획대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11일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일 국장급 회의에 관해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치한 내용을 포함해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최근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는 그동안에도 국장급을 포함해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한국 정부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설명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WHO, 엠폭스 보건 비상사태 10개월 만에 해제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엠폭스(MPOX, 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엠폭스가 더이상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위원회의 조언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내려진 엠폭스에 대한 PHEIC는 10개월 만에 해제됐다.
◆‘테라’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에 보석 청구… “나는 무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는 11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보석을 청구하며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를 제시했다. 재판을 주관한 이바나 베치치 판사가 보석 허가 조건으로 주거지 제한, 법원 소환에 출석 등의 여러 조건을 열거하자 권 대표 등은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다.
◆“7년 배워도 영어못해”… 佛교사, 시험지 태우며 교육제도에 항의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 제도에 불만을 품고 학생들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고 BFM 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17구에 있는 직업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계약직 교사 빅토르 임모르디노(29)는 지난 9일 학교 앞에서 63장의 바칼로레아 시험지를 불에 태웠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올해 10월 27일 재판까지 학교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진 임모르디노는 BFM 방송에 출연해 현행 교육 제도가 품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끄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제출한) 시험지를 봤는데 재앙과 같았다”며 “만약 그대로 점수를 매겼더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학생들로서는 시험을 다시 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JP모건, 美디폴트 대비해 ‘전시상황실’ 가동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英, 반격 앞둔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건넸다… 크림반도 사정권
영국이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에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서방 고위 관리에 따르면 영국 당국은 최근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 여러 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텔스 성능의 스톰 섀도는 일반적으로 전투기 등을 통해 공중에서 발사되며, 사거리는 250㎞ 이상이다.
◆英 대관식서 3.6㎏ 보검 든 여성 의원 “진통제 미리 먹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무게 3.6㎏ 보검을 흔들림 없이 들어 눈길을 끈 여성 정치인이 사전에 진통제 두 알을 먹은 것이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페니 모돈트 의원은 11일(현지시간) BBC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대관식 때 51분간 무거운 ‘국가의 검’을 들고 서 있던 상황을 돌아보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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