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E조 편성

“16강서 일본 일찍 만나고 싶지 않아”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살펴봤다.  (출처: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살펴봤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조 편성에 만족하면서 우승을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조 추첨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인 한국은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말레이시아(138위)와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3승 2무로 앞서 있다.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와의 역대 상대전적도 각각 11승 4무 1패, 26승 1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조 추첨이 종료된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모두 좋은 전력을 갖고 있어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팀에 관해 연구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에는 한국인 코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 끝까지 올라가는 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에겐 좋은 대진”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는 이겼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다. 또 이란과 호주도 좋은 팀”이라며 “하지만 우리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강에서 일본과 같은 라이벌을 일찍 만나고 싶진 않다”며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은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카타르가 개최국으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개최 시기도 2024년 1월로 미뤄졌다.

아시안컵은 총 24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 조 첫 경기는 1, 4번에 배정된 국가와 2, 3번에 배정된 국가끼리 치르는데 E조 1번인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는 E조 4번에 배정된 바레인이다. 1월 16일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 뒤 1월 22일 요르단과 2차전, 1월 28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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